PC방 총판 새국면에 접어 들다!

1. 초기 PC방 총판의 탄생 및 효율성

2. 엔씨의 PC방 총판 해지

3. PC방 총판의 미래는

2009년말 엔씨소프트의 총판계약 해지는 국내 온라인게임업계에 충격을 던진 큰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것은 지난 465호에서도 언급했듯 온라인게임 시장 초기에 오프라인 영업조직인 전국 총판 시스템을 통해 신작을 소개하거나 각종 이벤트 업데이트는 물론 시장의 정보를 수집하는 중요한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PC방 총판 시스템은 온라인게임 상용화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PC방 업주들의 클레임이나 온라인게임사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일종의 완충 역할을 했었고, 그들이 그동안 쌓아온 PC방 업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게임사의 안정적인 매출과 서비스 이후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되는 온라인게임의 하락 곡선을 완화 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었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게임사들의 PC방 총판 조직들 가운데 국내 최고의 PC방 총판 조직을 갖추었던 엔씨소프트에서 지난 2009년 말 PC방 총판을 해산시킨 것이었기에 국내 온라인게임업계의 충격은 적지 않았다.

게임업계에서는 국내 최고의 PC방 총판 시스템을 10여년간 유지 하던 엔씨소프트가 왜 그 조직과의 관계를 끊게 된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또 이에 대한 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PC방 경영연구소의 예측을 들어 보았다.


게임사들 PC방 총판 시스템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다
엔씨소프트의 PC방 총판 계약해지에 대해 PC방경영연구소 박성오 연구원은 “초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서비스하는데 있어서 수익이나 전국 PC방 가맹 확대 등 온라인게임 총판사들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익히 알고 있듯 리니지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인한 대부분 온라인게임사들이 서비스 전부터 앞다퉈 총판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계기 역시 엔씨소프트가 기준점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온라인게임 서비스 초기 시장이었고, 이미 자리매김 되기 시작하는 후발 온라인게임들이 속속 자리를 잡게 되면서 기존의 PC방 총판시스템의 마케팅만으로 신작 온라인게임을 성공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결론에 봉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온라인게임 ‘에버퀘스트’의 국내 서비스 실패 등을 거론 할 수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 PC방 총판망은 국내 최고의 PC방 총판 조직으로 굴림하고 있었고, 한글화된 에버퀘스트 서비스를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에버퀘스트 게임존인 이큐존(EQ Zone)을 구축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결과는 서비스 채 2년이 안되는 2003년 11월 중지되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게임사들은 온라인게임이 시장에서 성공작이 되기 위해서 PC방 총판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지 그 역할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꼭 있어야 하는 PC방 총판에서 위상이 추락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PC방경영연구소에서는 비단 일련의 일 이외에도 다수 온라인게임의 서비스를 통해 게임사들은 온라인게임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PC방 총판이 과거와 달리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시대적인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라고 게임사들의 PC방 총판에 대한 재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PC방 총판 계약 해지는 왜?
박성오 연구원은 위에 거론 된 내용 이외에도 비용대비 효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에서 전국 8개 지역 PC방 총판에게 지불하는 하는 비용보다 PC방 총판이 엔씨소프트에 주는 이득이 적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2008년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된 아이온의 성공적인 마케팅의 원인에서 PC방 총판의 영향이 적었을 것으로 보았던 것 같다. 또한 이미 성공한 3개의 킬러 타이틀을 보유한 엔씨소프트라는 브랜드로 만으로 MMORPG 부문에서 기존 작품을 유지하는데 PC방 총판의 영향은 과거에 비해 미비해졌다는 부분도 기존 PC방 총판에 지불되는 비용이 크게 보였을 것이다."라고 PC방 총판과의 결별을 설명했다.


게임사의 PC방 콜센터로 전락하게 된 PC방 총판

온라인게임 서비스의 완숙기에 접어들면서 각종 온라인게임의 총판사들은 일종의 PC방 콜센터화 되기 시작했다. PC방경영연구소 박성오 연구원의 언급처럼 나날이 떨어지는 온라인게임 매출의 하락은 기존 PC방 총판 시스템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해가 갈수록 매출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PC방 총판 계약은 특정 게임업체와 독점 계약이 관행시 되었기에 PC방 총판은 계약된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이외에 다른 작품과 계약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PC방 총판의 수익 악화는 자체 구조조정으로 이뤄졌고, 이것은 그들이 담당하는 PC방에 이전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서비스가 이뤄지게 만들었다.
각 게임사들의 총판사들이 1년 이상 서비스가 이뤄지며 직접 PC방을 방문하는 영업보다 전화를 통해 또는 PC방 업주들의 요구(온라인게임 시간 충전)를 위한 콭센터화 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PC방 총판과 게임사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게임신문에서 2009년말 '엔씨소프트의 PC방 총판 해지' 관련 기사에서도 예견했던 대로 전국적인 PC방 총판망을 가지고 있던 대부분 온라인게임 서비스사의 PC방 총판망은 축소되기 시작했다. PC방경영연구소의 말에 따르면 기존 전국망 PC방 총판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와우와 스타크래프트2를 담당하고 있는 손오공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러나 손오공도 수년전 직영으로 체재를 바꾸면서 축소화되었다고 보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다.
2009년부터 유명 온라인게임사의 PC방 총판사들이 그들과 관련없는 신작 온라인게임의 PC방 총판을 맡겠다고 경쟁전선에 나선 것은 과거 독점적인 게임사와 PC방 총판의 관계가 바뀌어졌다.
다음호에는 과거와 비해 대폭 변화된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서 PC방 총판이 향후 가야 할 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