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44억 달러에 AOL을 인수합병했던 버라이존이 이번에는 야후의 인터넷 사업 부문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프랜 샴모 버라이즌 최고재무책임자(VFO)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미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샴모 CF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UBS 세계 미디어·통신회의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시기가 이르긴 하지만 야후가 인터넷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하고, 야후의 인터넷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것이 버라이즌에 전략적으로 합당해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후는 지난 2일 인터넷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야후의 핵심 사업 분야인 인터넷 사업 부문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야후는 3일부터 4일까지 사흘 간 인터넷 사업 부문 매각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에 300억 달러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야후는 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부과될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알리바바 지분을 보유한 별도 회사를 설립하는 회사 분리를 계획했었지만 회사 분리 대신 핵심 사업 부문인 인터넷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지적들이 잇따르자 인터넷 사업 부문 매각 검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