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에 마약과 관련된 경험담 등의 글을 올린 20대 여성 회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인터넷 카페 '여성시대' 게시판에 마약투약 경험담 등의 글을 올린 20대 여성 10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8일께 '여성시대' 카페 게시판에 "마약파티 때 쓸 마약을 산다", "마약을 공동구매 하겠다" 등의 글을 썼다.

카페 회원 중 한 명이 이들이 올린 글을 출력해 7월초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관악서에서 수사에 나서게 됐다.

경찰은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9월초 글을 올린 사람 10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지난달 30일 출석요구 문자를 발송했으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10명 중 8명은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나머지 2명은 아직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이달 초 출석을 요구한 경찰은 글을 올렸는지 여부와 실제로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이고 영장이 없어 소변검사, 모발검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로 진행하기 힘들다"며 "증거자료가 게시판 글 뿐이라 영장을 발부받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