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자산을 가진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자신은 못생긴 것이 아니라 특별하게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외모와 자신의 회사,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1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마윈 회장이 최근 야후 창업주 제리 양과 대화에서 "다른 사람은 모두 내가 못 생겼다고 말하는데 나는 자신이 비교적 독특하게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그의 생김새에 대해 외계인 '이티(ET)'를 닮았다느니 원숭이같이 생겼다느니 비하하는 말들이 많다.

마 회장은 또 "나는 자신이 누구인 지를 잘 알고 있으며, 정계 고위 인사도 아니고 재계 유력 인물도 아닌 부모에게 태어났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자수성가'의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회사에 관련해서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는 3세기를 걸쳐 존재하는 기업, 1900년대의 1년, 2000년대의 100년, 다음 세기 1년 이렇게 102년 역사의 회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알리바바는 이제 16년을 걸어왔으니 아직 86년이 더 남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마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자선단체인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행사에서 중국 경제를 둘러싼 미국인의 우려가 지나치다며 자국 경제에 대해 정작 걱정해야 할 쪽은 미국인이라고 일격을 가했다.

마 회장은 "미국인이 중국 경제에 대해 너무 걱정한다"면서 "중국이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할 때마다 중국은 더 나아졌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재 순자산 294억 달러로 중국에서 두 번째 부자인 마 회장은 올해 초 국제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세계 23개국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존경하는 인물' 설문조사에서 중국 전체 2위, 기업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