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단독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가 돌풍을 일으키자 LG전자가 20만~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이 이달 초 출시한 루나는 하루 평균 약 2500대씩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의 뒤를 바짝 쫓고 있을 정도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보다 입지가 좁은 LG전자는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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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LG트윈타워에서 SKT, KT를 통해 21일 출시된 'LG 와인스마트재즈'를 선보이고 있는 모델.

LG전자는 24만2000원짜리 폴더형 스마트폰 'LG 와인스마트재즈(Wine Smart Jazz)'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LG 와인스마트재즈는 지난해 9월 나온 'LG 와인스마트'를 잇는 LG전자의 7번째 와인폰 시리즈다.

LG전자의 폴더형 스마트폰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물리 키패드의 친숙함과 화면을 터치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한 손에 감기는 크기와 부드러운 촉감의 소프트(Soft)필 코팅을 적용했다.

LG 와인스마트재즈는 주소록과 문자메시지, 카메라 전용 물리 버튼이 별도로 있어 해당 기능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정해두고 쓸 수 있는 'Q버튼'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LG 와인스마트재즈는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베이지, 브라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이날 30만원대 첫 메탈 스마트폰 'LG 클래스'도 통신 3사를 통해 골드, 실버, 블루블랙 등 3가지 색상으로 내놨다.

LG 클래스는 전면에 'LG G4'와 같은 이미지센서를 그대로 내장한 프리미엄급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1.5m 떨어진 곳에서도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쥐었다 펴면 약 2초 간격으로 연속 4장의 셀피 촬영이 되는 '제스처 인터벌 샷' UX(사용자경험)을 추가했다. LG 클래스는 좌우 양쪽에 유리로 된 둥근 5인치 곡면을 적용해 그립감과 심미성도 높였다.

시장 일각에선 루나 돌풍이 계속 이어진다면 삼성전자도 국내 시장에서 기존과 같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루나는 SK텔레콤의 '밴드 51 요금제'를 선택해 지원금 18만3000원을 받으면 20만원대에 살 수 있는 데다 아이폰 디자인과 비슷하면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국내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의 휴대전화 교체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