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 복호화 기술에 기반...음란물만 골라 실시간으로 99% 이상 차단
- 자녀 둔 학부모 걱정 덜어줄 뿐 아니라 국가적 보안기술 확보 측면에서도 큰 의의

유튜브의 음란물을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IT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청소년보호프로그램 아이지키미를 개발해 운영하는 시큐랩(대표 윤성진)은 유튜브의 음란물을 실시간으로 99% 이상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현재 유튜브는 국내 동영상 사이트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별다른 제재 없이 음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는 국내 사이트들과 달리 미국에 본사를 둔 유튜브는 그러한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성인동영상’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수많은 음란물이 검색 결과로 출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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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유튜브의 음란물 문제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음란물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입장에서도 큰 골칫거리였다. 왜냐하면 유튜브는 국내 대다수의 사이트와 달리 암호화된 통신인 HTTPS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HTTPS란 사용자 컴퓨터와 서버간의 데이터 통신을 암호화하는 통신 기술로, HTTPS로 연결되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접속 주소가 https:// 로 시작한다.

이러한 HTTPS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통신 구간이 완전히 암호화되기 때문에 중간에서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기술을 적용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시큐랩 윤성진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유튜브 음란물 차단 기술은 HTTPS 복호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HTTPS 복호화 기술은 고도의 해킹 기술로, 단순히 유튜브의 음란물 차단 뿐만 아니라 국가적 보안 기술 확보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튜브 음란물 차단 기술은 일반 동영상은 그대로 검색되면서 음란 동영상만 검색결과에서 제외시키는 방식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유튜브 이용에는 아무런 불편을 주지 않는다.

또한 사전에 구축된 DB에 기반하여 차단하는 방식이 아닌, 실시간 필터링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음란 동영상이 올라오더라도 즉각 차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되는 웹브라우저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만 아니라 구글 크롬, 파이어폭스 등 대부분의 웹브라우저를 포함한다.

유튜브 음란물 차단 기능은 시큐랩이 개발한 아이지키미 프로그램에 포함된 유료 기능으로, 아이지키미 홈페이지(www.izikimi.com)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자녀의 컴퓨터에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월 사용료는 11,000원으로 유튜브 음란물 차단 기능뿐만 아니라 게임시간 제한 기능, 공부모드 기능, 컴퓨터 모니터링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