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제작보고회 성황리 개최
-장혁, “도시 폐쇄, 격리 수용 등 재난 상황을 실제처럼 여기고 연기했다”
-수애, “폭염 때문에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스태프 모두 웃으면서 함께 작업해 즐거웠다”
-마동석, “김성수 감독님이기에 믿고 참여했다”
-이희준, “김성수 감독님 영화의 첫 장을 연다는 것이 무한한 영광이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 ‘바이러스 감염’을 소재로 다룬 영화 '감기'가 7월 9일(화) 압구정 CGV점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쵀해 관심을 모았다.

기대작 감기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해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사투를 다룬 작품. 국가 비상 특별 재난본부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제작보고회는 감기의 주연 배우 장혁, 수애, 박민하, 마동석, 이희준,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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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바이러스 감염 경보를 울리며 뉴스 속보를 전하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하여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 날 최초로 공개된 ‘감염재난 예고편’과 제작기 영상, 캐릭터 영상,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피부에 와 닿는 리얼리티와 압도적인 스케일을 확인케 하는 영상들이 상영돼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영화 감기의 탄생 과정과 스태프들의 노고를 고스란히 담은 제작기 영상에 대해 취재진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재난 영화다”, “스케일이 엄청나 보인다”, “기존의 한국영화 같지 않다”, “독특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칸 영화제 마켓에서 바이어들의 호평을 얻었던 장면들이 공개된 4분간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상영이 끝나자마자 관객석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영화가 매우 기대된다”, “흥미롭다” 며 본편의 완성도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기심을 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 ‘바이러스 감염’ 소재와 감염재난 블록버스터에 대한 궁금증과 혹독했던 촬영 현장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10년 만에 스크린에 귀환한 김성수 감독은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익숙하지만 치명적인 소재로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공포를 다루는 재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의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배우들은 모두 폭염 속에서 사실적 재난 상황 연기를 해야 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장혁은 “도시 폐쇄, 격리 수용 등의 상황들이 실제 같았다. 온 몸으로 느끼며 연기했다. 현실적인 재난 상황이 폭염 날씨와 맞물려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시스루 드레스로 섹시한 반전 매력을 자랑하며 ‘드레수애’다운 면모를 선보인 수애는 “폭염 때문에 마스크와 방역복을 착용하고 뛰는 장면이 힘들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이 웃으면서 같이 달려 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혀 힘들지만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마동석과 이희준은 김성수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김성수 감독님 영화이기에 믿고 참여했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꿈에 부풀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고, 이희준은 “감기의 처음 부분부터 내가 나온다. 김성수 감독님 영화의 첫 장을 열다니 정말 영광이다”라며 제작보고회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감기로 스크린에 도전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박민하는 귀엽고 수줍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아빠미소를 자아냈다. “수애 이모가 잘해주셔서 좋았다. 촬영 끝나면 항상 잘 했다고 칭찬해 주셨다”며 모녀로 호흡을 맞춘 수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감기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 ‘바이러스 감염’ 소재의 영화로,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사회자 박경림. 다음은 질의응답.

사회자 : 영상만으로도 노력과 수고가 느껴진다. 작품을 영상으로 다시 보니 소감이 어떤가?
장혁 : 감독님이 현실적인 상황을 많이 녹이려고 노력하셨다.
수애 : 고생을 많이 했다. 영상을 보니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김성수 감독 : 우리 스태프들이 다 체력이 좋았다. 특히 이모개 촬영감독은 이모개이터라고 불릴 정도다. 
리얼하게 하기 위해 공기도 안 통하는 방독면, 방역복을 입혔더니 다들 힘들어 했다. 덕분에 살이 빠지긴 했다.

사회자 : 촬영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마동석 : 많이 더웠다. 두꺼운 의상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액션이 많은 점도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촬영하게 된 계기가 김성수 감독님 때문이다. 같이 하고 싶은 꿈에 부풀어서 출연하게 되었다. <비트> 같은 멋진 모습을 상상했다. 감독님은 직접 장면을 다 해본다. 몸으로 직접 느끼면서 디렉팅 하신다. 감독님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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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이희준은 출연 계기가?
이희준 : 수애 때문에 출연했다. (웃음) 김성수 감독님은 한예종 때부터 선생님이었다. 감독님이 씨네21에 잘 나가는 신인배우로 추천하고 싶다고 연락 주신 적도 있다.
김성수 감독 : 추천했는데 사람들이 한동안 찾지 않아서 미안했다. 지금은 잘 돼서 정말 다행이다.

사회자 : 엄청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을 현실적으로 리얼하게, 실제 상황처럼 느껴지게 연출하셔서 완성도 높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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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1. 감기

사회자 : 감기를 소재로 한 이유는?
김성수 감독 : 재난영화는 ‘만약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이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런 일이 아주 특이하고 실제 같지 않다면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가지만 실제적이고 현실적으로 공포를 다루는 재난영화를 다루고 싶었다. 실제로 전문 의료진들이 감기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을 걱정한다. 스페인 독감, 신종플루, 코로나 바이러스 등 강력한 바이러스들이 제일 무서운데, 그 중에서도 치사율이 높고 치료제가 없는 죽음의 바이러스를 소재로 해서, 우리가 상상을 넘어서는 속도로 재난이 진행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친근하지만 위험한 소재를 쓰려고 했다.

사회자 : 출연 결정 계기는?
장혁 : 감독님과 수애 때문에…(웃음) 처음 감기 시나리오를 보면서, 감염재난 블록버스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구조대원이라는역할로서 영웅을 보여주기 보다는 그 상황에 빠져 있는 한 사람으로서 겪어보고 싶었다. 

사회자 : 영화 촬영에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장혁 : 사실 처음 감독님 뵙고 난 다음 한 달은 너무 힘들었다. 나의 방식대로 했을 뿐인데 자꾸 ‘너를 보여줘’라고 말씀하셨다. 30여 년 만에 스스로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구조대원으로의 역할을 표현하려고 너무 애쓰기 보다는 한 사람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사회자 : 장혁과 촬영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수애 : 장혁은 신중하고 말수가 적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노래방에서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노래도 잘하고 마이크를 놓지 않는다. 현장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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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시나리오 보고 어땠는지?
수애 :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하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사회자 : 힘들었을 것 같다.
수애 : 폭염 때문에 마스크에 방역복 입고 뛰기 힘들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이 웃으면서 같이 달려 주셔서 웃으면서 촬영했다.

사회자 : 마동석, 악역이다.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마동석 : 감독님이 역할을 주셔서 열심히 했다. 어느 정도 인간미 있는 악역을 맡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많이 나쁜 역할이다. 영화에서 볼 수 있다.

사회자 : 이희준, 밀입국자 운반책 역인데, 의외로 잘 어울린다.
이희준 : 감독님이 처음 대본 주실 때 ‘네가 이 영화의 첫 장을 연다’ 하셔서 영광이라고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키워드 2. 현실감염공포

사회자 : 도시 폐쇄하는 상황을 찍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김성수 감독 : 실제 촬영 현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국을 돌아다녔다. 쇼핑센터, 도로, 주차장 등 실제 공간들을 섭외하여 촬영하다 보니, 보조 출연자 분들도 엄청 많았다. 한국영화 역사상 보조출연자가 가장 많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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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장혁, 폐쇄된 도시에 갇힌다는 게 힘든 연기일 텐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장혁 : 폭염이 가장 힘들었다. 방역복 입고 있으면 움직이지 않아도 땀이 많이 난다. 마스크 낀 상태에서 대사를 하기도 힘들었다. 영화가 뒤로 가면 갈수록 분장이 힘들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같이 고생해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 감독님의 어깨동무가 가장 힘들었다. 감독님의 어깨동무는 다시 찍자는 사인이다. 

키워드 3. 호흡

사회자 : 감독, 최고로 핫한 배우들과 함께 한 소감은?
김성수 감독 : 연출자로서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건 큰 행복이다. 일 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사회자 : 박민하, 수애의 딸로 나온다. 수애와의 호흡이 어땠는지?
박민하 : 정말 좋았다. 수애 이모가 잘해주셔서 좋았다. 촬영 끝나면 항상 잘 했다고 칭찬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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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박민하, 드라마, 영화 모두 모녀 역할이다. 어느 쪽이 더 좋은가?
박민하 : 영화에서의 엄마가 더 좋다. 영화에서는 미르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역할이어서. 

사회자 : 수애, 민하와의 호흡?
수애 : 실제로는 드라마보다 영화를 빨리 찍었다. 드라마에서는 민하에게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영화를 보면 무한한 사랑을 주기 때문에 보답이 될 것이다.

사회자 : 박민하, 장혁 삼촌이 잘해주셨다고. 선물까지 받았다는데?
박민하 : 루피 인형, 토토로 가방 사주셨다.
장혁 : 여자들은 나이 불문하고 백을 사주면 좋아한다. 

사회자 : 마동석, 이희준 삼촌은?
박민하 : 친절하고 장난도 잘 쳐주셔서 좋았다. 

Q.  감독, 10년만의 복귀 소감은? 바이러스 영화들이 많이 나왔는데, 감기만의 차별점은?
A.(김성수 감독) : 감독에게는 현장이 집 같은 장소다. 다시 돌아와서 너무 행복했다. 작년 여름에 찍은 영상들을 보면서도,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힘들어 했지만 나는 정말 행복했다는 걸 느꼈다. 
이 영화는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을 소재로 했다. 리얼한 공포를 보여주는, 현실적인 재난영화다. 감기는 잠복기가 있지만 이 영화 속의 바이러스는 치료제도 없고 치사율 100%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재난과 정부의 대응 등이 어떻게 되는지, 상상력을 펼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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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혁, 여름 촬영이 어땠는지?
A.(장혁) : 상황 연출 등이 실제 상황 같았다. 배우들은 실제로 몸으로 느끼면서 연기했다. 이모개 촬영감독이 핸드헬드 카메라를 들고 직접 팔로우 하면서 찍었다. 이런 실제 재난 상황과 폭염이 맞물려서 더 힘들었다.

사회자 월드워Z와 브래드 피트의 차별점은?
A.(장혁) : 일단 나는 동양인이다. 체질적으로, 환경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확산되기 전에 폐쇄된 도시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상황. 그리고 브래드 피트는 김성수 감독과 작업하지 못했다. 브래드 피트는 그냥 사나이, 나는 진짜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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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애, 남자 배우들이 챙겨줬던 점? 아니면 특히 홍일점이라 힘들었던 점?
A.(수애) : 이번 촬영 하면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다. 가장 늦게 합류하다 보니 대본 이해도가 떨어졌다. 장혁과 만나서 리딩을 많이 했다. 유해진은 감독님과의 소통을 도와줬다. 마동석, 이희준도 함께 하는 장면이 적지만 같이 작업해서 즐거웠다. 싱글맘 역할, 항체를 찾아서 딸을 구해야 한다는 소명에 부담감이 있었다. 감독님이 늘 촬영장에서 ‘실제 연기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사실적으로 연기하려다 보니 힘들었다.

Q. 감독, 관객들에게는 '연가시'나 '월드워'를 많이 떠올린다. 차별점은? 장혁, 진짜 사나이의 화생방 훈련과 비교하면 뭐가 더 힘들었나? 이희준, 다양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시는데, 어떤 캐릭터가 더 연기하기 편한지?
A.(김성수 감독) : 연가시, 월드워Z 둘 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감기는 정말 현실적인 공포다. 실제로 저런 일이 발생하면 이런 일이 있겠구나 하는 걸 느끼도록 만들었다. 
A.(장혁) : 화생방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순간의 고통만 참으면 된다. 하지만 촬영은 무한한 시간 동안 싸워야 한다. 폭염이 더 힘들었다. 
A.(이희준) : 악역을 맡으면 대놓고 나쁜 행동을 해도 되니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많은 사람을 때리고 밀쳐야 하는데, 수애를 밀쳐야 하는 장면이 있다. 내가 밀치려 하면 수애가 뒤에서 백허그 하는 장면이라 대본 리딩 때부터 너무 긴장되었는데, 현장에서 지문이 수정되어서 밀치는 장면만 들어갔다. 안타까웠다. 밀치자마자 바로 일으켜 드렸다. 모니터 보니 우습더라. 
김성수 감독 : 이희준은 작은 것도 진짜처럼 연기한다.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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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동석, 요즘 역할이 악역이면서 재미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보여주시는지?
A.(마동석) : 재난 영화에서 각자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어떻게 대처를 하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영웅이 되는 사람이 있고, 악한 본성이 나오는 사람이 있고.. 여러 가지 인간 군상이 있다. 나는 후자 쪽을 연기했다. 악역이었지만 감기 촬영장이 너무 좋았다. 악역이라 즐거우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했다. 장혁, 이희준은 워낙 친하고, 수애는 우리의 여신이다. 촬영장이 워낙 덥고 힘들었지만 수애만 등장하면 환해지고 즐거웠다. 
장혁 : 현장 분위기가 두 가지로 나뉜다. 수애가 있는 현장, 없는 현장. 수애가 없으면 정말 폐쇄된 도시 같다. 
수애 : 여자가 나 밖에 없어서 유독 예쁨을 받았다. 

/이복현 기자 bhlee@thegam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