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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재난블록버스터 '부산행'으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10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이다. 연 감독은 앞서 두 작품을 "한 묶음인 영화로 일종의 시리즈로 볼 수 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부산행'이 좀비 바이러스를 피해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피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서울역'은 그 기차가 출발하기 전 새벽, 좀비 바이러스가 서울역에서 인근으로 서서히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연 감독은 두 작품의 차이에 대해 "'부산행'은 우리 사회가 이랬으면 좋겠다, 라는 당위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라면 '서울역'은 이 사회의 풍경을 보여주는 일종의 스케치 같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부산행'은 연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실사 영화다. 그는 '부산행'에 앞서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강렬한 터치의 애니메이션으로 인정받은 '애니메이터'다.

 '부산행'은 기존의 '연상호식(式) 문법'과 다르게 매우 오락적이고 상업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서울역'은 분명 기존의 연상호의 작품과 연결되는 그야말로 연상호스러운 작품이라는 평가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만 공통적일 뿐 '서울역'의 세계는 '부산행'의 그것보다 더 암울하고, 희망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특히 종반부 15분 동안 펼쳐지는 반전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쑥대밭이 된 도시와 크게 다를 바가 없음을 보여주며 관객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는다.

연 감독은 이와 관련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중에 아주 극단적인 생각을 보여주고 싶을 때 애니메이션이라는 도구를 사용한다"며 "이 영화의 엔딩이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엔딩을 보고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극장을 나간 뒤 새롭게 살아간다면, 이 영화가 무언가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자잘한 사건, 토막 뉴스들의 총합과 같은 작품이다. 나눠진 뉴스를 좀비 장르와 일관성 있는 스토리에 담아 만든 이야기가 바로 '서울역'"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역'은 가출해서 남자친구와 여인숙 생활을 하는 '혜선'과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 상황에서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선 혜선의 아버지 '석규', 남자친구 '기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가 눈길을 끄는 또 다른 부분은 류승룡·심은경·이준 등 스타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참여다. 심은경이 혜선을, 류승룡이 석규를, 이준이 기웅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애니메이션이 작품을 완성한 뒤 목소리를 후시 녹음하는 것과 달리 상황에 관한 기본적인 콘티만 놓고 배우들이 목소리를 연기한 뒤 그것을 바탕으로 작화에 들어간 게 특징적이다. 연 감독 특유의 애니메이션 연출 방식이기도 하다.

연 감독은 "내가 모든 걸 다 창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글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 글 사이사이를 배우들의 목소리와 연기가 채워줄 수 있다.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들으면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고 했다.

 '서울역'은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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