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하는 과정에서 대중성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대중가요를 하지 않아서 이번 앨범이 더 즐거웠죠. 물론 이번 앨범을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 리스너들도 있을 것이에요."

데뷔 8개월만인 26일 두 번째 앨범 '틴에이저'를 발표한 가수 정준영(25)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그럼에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해서 행복해요"라며 즐거워했다. 

정준영은 앨범에 실린 6곡을 모두 작곡했다. 특히 프로듀서로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틴에이저'라는 앨범 테마를 결정하고 작사가를 물색했다. 곡마다 분위기에 맞는 가사를 붙였다. 

하고 싶었던 음악인 얼터너티브 록으로 채웠다. 타이틀곡으로 록발라드 '이별 10분 전'을 내세웠고, 팝스런 곡들을 담았던 데뷔앨범보다 록적인 요소가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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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라는 것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잖아요. 록이 시끄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잘 되면 제 노래도 대중가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링 편성의 타이틀곡 '틴에이저'는 자신을 떠올리며 작업했다. 힙합그룹 '소울다이브' 멤버 지토가 작사에 참여했다. 정준영과 나눈 대화를 녹여넣었다. '틴에이저' 시절의 꿈과 정신을 어른이 돼서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틴에이저', 즉 10대 시절에 대해 "한 마디로 막장이었다"며 웃었다. "솔직히 공부를 하는 아이는 아니었죠. 하지만 음악에 대한 욕심은 컸어요."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국어가 가능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생활한 그는 "18세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이 커졌죠. 그래서 한국에 와서 생활했죠"라고 알렸다. 

메가폰을 들고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내가 나에게'는 록 정신으로 들끓는다. 역시 지토가 노랫말을 붙인 곡으로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돈의 논리를 따르지 말고 자신의 꿈을 고집하자'는 내용이다. "상업성을 추구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치우칠까 걱정이 들어서 만든 곡이에요."

앨범에는 또 가요계에 '썸'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인 정기고가 참여한 '홀드 온',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가식적인 말에 불쾌감을 드러낸 '이빨', 친구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을 거칠게 쏘아낸 '친구', 피아노와 스트링 라인에 주력한 '돛단배' 등이 실렸다. 인디 록밴드 '피아' 멤버 김기범과 양혜승이 메인 세션으로 참여, 사운드의 질을 높였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 등으로 '예능인' 이미지가 강하다. "음악은 언제 나오느냐는 주변인들의 반응도 있었죠. 이러다가 예능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도 들었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8개월이 짧게 느껴졌어요. 앨범 준비를 오래했거든요. 과정을 즐기다 보니 음반을 빨리 내야 한다는 갈망은 없었습니다."

전작인 데뷔 앨범은 뿌듯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별 10분전'을 많이 사랑을 해주셔서 기뻤어요.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없는 편이었는데 이 곡으로 자신감을 얻었죠. 아쉬운 점은 실렸던 여섯곡의 색깔이 달라서 일반적인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죠. 실수한 것도 있고, 제 자작곡을 두 곡 실었는데 지금 그 곡들을 만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죠. 하하."

MBC 라디오 FM4U '로이킴·정준영의 친한친구'로 라디오DJ를 경험한 정준영은 한류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에 이어 MBC 표준FM '심심타파'를 이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어요. 신동 형이 너무 잘해서 부담이 되지만 기를 이어 받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독특한 상상과 행동으로 '피터팬'을 연상케 하는 그는 꿈꾸던 일을 하게 됐지만 데뷔 이후 "음악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작업 전에는 잘 될거라는 야망만 가지고 있었는데 실천에 옮기다보니 모르는 세상이 있더라고요"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당찬 모습은 그럼에도 여전하다. "제가 열심히 참여한 앨범인만큼 뿌듯해요. 잘 돼서 난 이렇게 했다고 대표님에게 큰소리를 치고 싶어요. 1위 하면요? 기타를 부숴버리고 싶어요. 멋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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