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하는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2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포천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게이츠가 총 760억 달러(약 90조 9000억원)의 재산으로 1위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2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으로, 그의 재산은 총 620억 달러로 집계됐다. 3위는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475억 달러), 4위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470억 달러)이 차지했다. 특히 베조스는 1년 사이에 재산이 165억 달러 늘어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톱 10에 올랐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5위와 6위는 코크 인더스트리의 공동설립자이자 공화당 후원자로 유명한 찰스 코크(410억 달러)와 데이비드 코크(410억 달러) 형제가 차지했고, 7위에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거(403억 달러) 최고경영자가 올랐다. 저커버거도 베조스와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8위는 마이클 블룸버그(386억 달러) 전 뉴욕 시장 겸 블룸버그통신 설립자, 9위는 금융사 아버스트그룹 회장인 짐 월튼(337억 달러), 10위는 구글 설립자 래리 페이지(333억 달러)이다.

미국 400대 부자의 총 재산은 2조 3400억 달러로, 1년전에비해 500억 달러가 늘었다. 400대 부자의 커트라인은 17억달러로, 지난해 15억5000만 달러보다 1억 5000만 달러 많아졌다.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억만장자 145명이 순위에 들지 못했다고 포천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