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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12월 8일(금) 오후 3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일차 경기가 시작됐다. 각 지역대표 대항전과 1대1 토너먼트의 4강 진출자가 정해지는 경기가 이어져 첫날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국 팀은 지역대항전에서 터키 대표팀을 누르고 조 2위 자격으로 4강에 진출해 B조 1위로 진출한 중국 대표팀과 4강전에서 혈투를 벌이게 됐다. 그리고 B조 2위로 진출한 동남아시아 대표팀은 한국을 누르고 1위로 진출한 대만/홍콩/마카오(LMS)와 맞붙는다. 9일 진행되는 4강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1경기는 동남아시아 대 대만/홍콩/마카오, 2경기는 한국 대 중국의 매치업이다. 지역대항전에 이어 1대1 토너먼트 준결승도 바로 이어진다.

한국 팀이 전날 대만/홍콩/마카오 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대만/홍콩/마카오 팀을 제외하고 3개팀이 동률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 팀은 ‘Faker’ 이상혁에게 자신의 전매특허 챔피언인 ‘라이즈’를 쥐어주고, ‘PraY’ 김종인이 ‘미스 포츈’을 가져왔다. 터키 팀의 정글러 ‘Stomaged’가 초반 이득을 통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고자 하단 공격로와 중단 공격로를 연달아 노렸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성급한 갱킹보다는 기회를 살피며 성장에 집중하던 한국의 ‘Ambition’ 강찬용은 6분경 ‘CuVee’ 이성진과 함께 상단 포탑 다이브를 통해 상대방을 잡아내고 선취점을 가져왔다.

10분경 깔끔한 상단 포탑 다이브를 통해 킬을 얻은 ‘Faker’ 이상혁은 궁극기를 이용해 바로 중단으로 돌아와 ‘Ambition’ 강찬용과의 노련한 스킬 연계로 더블 킬을 올리며 성장에 속도를 냈다. ‘Faker’ 이상혁을 잡아내고자 터키 팀은 3인이 중단을 노렸지만 ‘라이즈’의 궁극기를 이용해 별다른 피해 없이 위기를 탈출했고, 이어진 상대방 블루 버프 지역에서 벌어진 소규모 교전에서 ‘GorillA’ 강범현의 적절한 판단으로 오히려 킬을 따냈다. 한국은 14분만에 하단 공격로 2차 타워까지 철거하고,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가는 등 터키 팀이 운영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차근차근 없애버렸다. 터키의 원거리 딜러 ‘Zeitnot’은 ‘애쉬’의 궁극기로 ‘협곡의 전령’ 소환을 막는 센스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역전을 도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1분경 바론을 획득한 한국 팀은 이를 막으러 온 터키 팀을 쓸어버리고 승기를 굳혔다. 중단 공격로 억제기 포탑 앞에서 터키 팀이 마지막 한타를 시도했지만 24분경 이미 5킬 5어시스트에 cs 300개를 달성한 ‘Faker’ 이상혁의 ‘라이즈’를 막을 수는 없었다. 개인기량은 물론 팀워크, 운영 모든 측면에서 한국의 압승이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를 통해 조 2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1대1 토너먼트 경기는 각 선수당 3개의 밴카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1) cs 100개를 먼저 달성하거나, 2) 상대를 먼저 처치하거나, 3) 상대의 1차 포탑을 먼저 철거하면 이기는 것이 규칙입니다.

1경기에 출전한 ‘PraY’ 선수는 ‘루시안’을 선택해 초반 cs 획득에 집중하는 듯 했으나 ‘흡혈의 낫’을 구매한 뒤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방의 ‘나서스’를 잡고 손쉽게 승리했다.

2 경기에서는 유럽의 ‘Rekkles’와 브라질의 ‘Zeitnot’ 모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원거리 딜러로서, 두 선수 모두 챔피언 ‘진’을 선택해 그야 말로 개인기량이 누가 더 뛰어난지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서로 조심스럽게 탐색하며 누가 먼저 cs 100개를 획득하느냐의 흐름으로 가는 것 같았으나 보다 나은 스킬 적중률을 보인 ‘Rekkles’가 상대의 ‘진’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8강전 1경기는 ‘Faker’ 대 ‘북미의 페이커’ ‘Bjergsen’의 대결이었다. 세계 최고의 LoL 선수로 흔히 언급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진 매치업이었다. ‘Faker’는 ‘신드라’, ‘Bjergsen’은 ‘탈리야’를 선택했다. ‘Bjergsen’이 간발의 차로 cs 100개를 먼저 획득하며 승리했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 ‘Faker’는 체력이 별로 안 남은 상황에서도 귀환을 선택하지 않고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cs에서 우위를 점한 ‘Bjergsen’이 심리적으로 보다 여유가 있었다. ‘Faker’는 2회전에 진출하며 2년 연속 1회전 탈락 징크스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8강전 2경기에서는 동남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Jisu’와 중국의 ‘Meiko’가 맞붙었다. 각각 ‘올라프’와 ‘신드라’를 선택했고, ‘Jisu’가 ‘올라프’의 ‘역류’ 스킬을 이용해 적절히 ‘신드라’를 견제하며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강력한 한방 콤보를 지닌 ‘신드라’가 스킬 연계를 통해 손해를 만회하며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상대방의 군중제어기에 면역 효과를 부여하는 ‘올라프’의 궁극기 ‘라그나로크’를 이용해 ‘신드라’와 마지막 싸움에서 간발의 차로 ‘Jisu’가 승리했다.

이어진 8강전 3경기에서는 1대1 토너먼트의 강력한 우승후보 ‘Uzi’와 북미의 ‘Sneaky’를 누르고 2회전에 진출한 브라질 ‘brTT’ 두 선수 모두 ‘미스 포츈’을 고르며 흥미진진한 미러전을 예고했다. 같은 챔피언을 골랐음에도 ‘Uzi’가 cs를 20개 이상 앞서가며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인 결과, cs 100개를 먼저 획득하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의 ‘PraY’와 유럽의 ‘Rekkles’가 1대1 토너먼트 8강전의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흥미롭게도 두 선수 모두 상당 기간 동안 해보지 않았던 ‘가렌’을 선택하며 이전 경기와는 다른 구도를 보였다.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이끈 ‘PraY’가 소환사 주문 ‘점화’, ‘점멸’을 모두 한번에 사용하며 승리하고 4강전으로 올라갔다.